본문 바로가기

웰빙의 5대요소 탐구/씻는 물 이야기

씻는 물이 위험하다> 염소와 염산 그리고 수돗물…

염소와 염산 그리고 수돗물 

 

수돗물 속의 염소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면 매일 일상에서 친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생활수()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위험성에 대해 잘 실감하지 못한다. 반면 염산이 위험한 물질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한다. 그러나 물에 염소를 투입하면 염산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염소에 대한 안이한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싶다. (H2O)은 수소원자 하나에 산소원자 2개가 모여 있는 것이고 이 수소 H와 염소(CL)가 결합하면 HCL 염산이 된다. (기체 상태에서는 염화수소라고 부르며 염화수소의 수용액이 염산이다)

 

 

 

 


즉 수돗물에는 농도가 묽은 염산이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가정에서 욕실 청소용품, 살균, 표백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락스는 수돗물 보다 염소 함유량이 더 많고 냄새도 더 심하다. 뿐만 아니라 염소는 살충제나 농약을 만들 때도 사용되고 있으며 심지어 세계 최초로 사용되었던 독가스 원료이기도 하다.

1차 세계 대전 중 염소가스는 생화학 무기로 사용되었다.

 

< 출처 YTN 뉴스 >

 

독일군의 염소가스 공격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벨기에군 (출처: 벨기에 브뤼셀 군사박물관)

 

1915 4 18, 독일군은 고압으로 충전한 고농도의 염소 가스를 가지고 나가, 바람 방향에 맞춰 이를 개방하였고 수많은 영국군이 목과 가슴을 쥐어뜯으며 쓰러졌으며, 독일군은 총 한방 쏘지 않고 영국군 진지 4km를 간단히 점령했다고 한다.

 

락스 청소 시 뜨거운 물을 뿌리면 염소가 수소와 결합하여 HCL염화수소(기체상태) 및 염산(액체상태)이 되어 호흡기가 따갑고 피부에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냄비 탄자국을 제거하기 위해 냄비에 락스 원액 또는 희석한 물을 담아 가스렌지에서 끓이는 등의 행위 또한 절대 금해야 한다.

 

 

최근 잇따른 화학공장에서의 염소, 불산 누출 등의 사고로 인해 그나마 염소의 위험성이 조금 더 알려졌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염소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염소는 지구 상에 밝혀진 물질 가운데 가장 강력한 산화력과 독성을 가진 물질 중 하나이다.

 

 

 < 출처 YTN 뉴스 >

 

염소는 수소(H) 또는 산소(O)원자와 만나 염산(HCL)이 되므로 공기 중에 염소가스가 존재하거나 물 속에 염소가 투여되는 것 모두 인체에 큰 해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수돗물 속에 염소를 제거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 목욕 등 가장 많은 물을 사용하게 되는 샤워기에 염소제거율이 95% 이상인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성능이 뛰어난 염소제거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주부들의 경우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체내 유입되는 염소양이 많으므로   싱크대에서도 가급적 수돗물 사용을 줄이고 유량이 많이 나오는 먹는 물 정수기 를 이용하여 설거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래 내용은 염소가 물에 투입되었을 때의 보다 상세한 화학 변화 과정을 설명하였다.  

 

 

▶ 염소수

물에 염소를 통과시켜 녹이고 포화시키면 얻을 수 있는 황록색의 용액이다.

용액에는 염소의 일부가 분자상태 그대로 존재하지만 일부는 물과 반응하여 염화수소(수용액 염산)와 하이포아염소산(HClO)을 생성한다.

 

 

이 하이포아염소산은 열, , ·환원성 물질 등에 의해 분해되어 산소를 발생한다.

 

 

 

이 산소의 산화작용으로 표백, ·살균력이 생긴다.

그러므로 염소는 수분이 있을 때 표백, 살균 효과가 크다.